샬럿 호네츠가 구단주가 싫어할 만한 이름을 가진 이를 데려간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샬럿이 아이제이아 토마스(가드, 175cm, 83kg)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10일 계약이 아닌 잔여시즌 계약으로 토마스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샬럿에서 뛸 수 있다. 샬럿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당연히 함께 하는 계약이다.

토마스가 이번 계약을 따내기까지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만 다수의 10일 계약을 통해 여러 구단을 오갔다. 

LA 레이커스를 시작으로 댈러스 매버릭스, 샬럿과 10일 계약을 맺으면서 기회를 엿봤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G-리그에서 뛰었다. 

덴버 너기츠 산하 G-리그팀인 그랜드래피즈 골드에서 뛰면서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이윽고 12월 중순을 시작으로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으면서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번째 10일 계약을 따내지 못하면서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NBA는 이번 시즌에 코로나바이러스 시국에서 여전히 리그가 운영되는 만큼, 

10일 계약 횟수를 2회로 제한하는 대신 임시로 여러 차례 계약이 가능하게 조정했다. 

그럼에도 토마스는 레이커스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댈러스와 10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 직후 코로나19 확진을 피하지 못하면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다. 

댈러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는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는 다시 G-리그로 돌아갔다. 그랜드래피즈에서 뛰고 있었으며, 

이달 초에 샬럿이 그와 함께 하기로 했고, 마찬가지로 계약 조건은 10일 계약이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각기 다른 세 팀에서 12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7.3분을 소화하며 9.3점(.394 .340 .850)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는 전성기 시절처럼 4쿼터를 지배하는 등 왕성한 공격력을 

자랑하지 못하지만 백업 가드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신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만큼, 어린 선수가 많은 팀에서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샬럿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에 남은 시즌을 함께 할 수 있는 계약을 품었다. 

그는 샬럿에서 7경기에 나서 평균 13.5분 동안

 9.9점(.462 .480 1.000)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크게 활약했다. 

단순 기록은 돋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경기당 1.7개의 3점슛을 50%에 

육박하는 성공률로 곁들이는 높은 확률을 뽐내며 상당한 효율을 자랑했다.

토마스가 합류한 이후 샬럿은 최근 9경기에서 7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중 토마스가 출격한 경기에서 6승 1패의 빼어난 성적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최근 5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토마스가 벤치에서 쏠쏠한 역할을 하면서 샬럿에 큰 힘이 됐다. 

득점에서 기복은 보였지만, 출격한 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군다나 댈러스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경기가 지난 

12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이날 경기 이후 3월 3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까지 무려 두 달 동안 NBA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클리블랜드전에서 14분 여를 뛰며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복귀를 확실하게 알렸다.

한편, 현재 샬럿에는 라멜로 볼과 테리 로지어가 백코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하고 마땅한 백업 가드가 부재했다. 

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디번테 그레이엄(뉴올리언스)이 이적했기 때문. 

오프시즌이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드 자리를 채우지 못했던 

샬럿이었으나 토마스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그와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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