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2021-2022시즌에서 플레이오프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의 경쟁이 뜨겁다.

여자프로농구는 27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현재 1위 청주 KB(25승 4패), 2위 아산 우리은행(20승 8패), 

3위 인천 신한은행(15승 13패)의 순위는 확정됐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자리인 4위를 두고 

삼성생명(11승 17패)과 BNK(10승 18패)가 경쟁 중이다.

유리한 쪽은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4위 신화'를 썼던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14승 16패를 기록, 5할도 되지 않는 성적으로 4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1위 우리은행(22승 8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위 KB(21승 9패)까지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손꼽히는 '하위팀 반란'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정규리그 승률 5할 달성은 

불가능하지만 4위 막차를 타고 다시 한번 '4위의 반란'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BNK는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삼성생명이 두 경기 중 한 번이라도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승 25패의 성적에 비해 크게 발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면 '일취월장'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BNK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성사된다.

박정은 감독에 앞서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2002년 유영주 국민은행 감독대행, 

2011-2012시즌 조혜진 우리은행 감독대행, 2012-2013시즌 이옥자 KDB생명 감독, 

2019-2020시즌부터 2년간 유영주 BNK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탈락했다.

삼성생명은 23일 우리은행, 25일 하나원큐와 차례로 만나고, 

BNK는 24일 신한은행, 27일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안덕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자력으로 4위 가능성이 있는 삼성생명이 아무래도 

유리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남은 경기에 일부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 우려된다"며 "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1위 KB 역시 최근 선수단 내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4위 경쟁은 물론 플레이오프도 전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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