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32)의 승리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캄보디아 출신의 여자당구 시즌 랭킹 1위 스롱이 22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 1-2로 지면서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여자부 랭킹 1~32위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개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는데, 

스롱은 2패로 4위다. 1위는 이미 16강을 확정한 백민주(2승)이고, 임경진(1승1패)과 

정보라(1승패)가 2~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A조 꼴찌 스롱의 도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스롱이 16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24일 예정된 임경진과의 대결에서 무조건 이긴 뒤,

 백민주-정보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스롱은 이번 시즌 

3차전 휴온스 챔피언십 8강에서 임경진을 상대로 2-0으로 이긴 바 있다.

만약 스롱이 이기고 백민주도 정보라를 꺾는다면, 스롱과 임경진, 정보라 세 선수는 1승2패로 동률이 된다. 

이럴 경우 선수 간 세트 득실을 따지고, 세트 득실도 같다면 에버리지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스롱은 세트 득실에서 -2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 0이 된다. 

임경진과 정보라는 세트 득실에서 현재 0이지만, 둘 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세트 

실점이 더 커지게 된다. 세 선수가 세트 득실에서 -1이 된다면, 

에버리지를 봐야 하는데 스롱이 1점대(1.119)로 두 선수를 훌쩍 앞서고 있다.

스롱은 1차전 정보라와 경기에서는 첫 세트를 따내고도 결정타 부족으로 패했고, 

백민주와 경기에서는 2세트 7개의 하이런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워낙 상승세를 탄 백민주를 따돌릴 수 없었다.

과연 스롱의 마지막 경기에서 드라마를 쓰며 승리할 때마다 

선보이는 큐대 돌리기 세리머니를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세연(휴온스),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이우경 등이 2승으로 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최혜미(휴온스) 등은 탈락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