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는 역시나 솔직했다. 

직설적인 화법과 자기애로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즐라탄이다. 하지만 빼어난 실력으로 

40세인 현재로 빅리그 세리에 A AC 밀란과 스웨덴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그런 그도 흐르는 세월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전히 경쟁력이 있기에 계속해서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즐라탄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은퇴'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즐라탄은 

스웨덴 대표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은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즐라탄은 "솔직히 말해 은퇴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선수들은 일어나 훈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도록 설계돼 있어요. 

이를 20년~25년 해왔는데 어느 날 깨어나 아무 계획도 없는

 상황(은퇴)에 놓인다면 이상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낼 수 있고 고통이 없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뛰려고 할 것입니다.

후회 없이 커리어를 끝내고 싶으니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해요. 

이후 어떤 것을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즐라탄은 역시 즐라탄이었다. 

기자회견 막판 즐라탄은 "기자 분들이 가장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플레이하는 것을 제가 은퇴하면 더 이상 볼 수 없게 때문이죠. 

또 저 같은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으니, 볼 수 있는 지금 즐겨두십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