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4)이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디그롬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부터 연신 시속 98마일(157.7km)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디그롬은 채스 맥코믹, 니코 굿럼, 카일 터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그롬은 2회 선두타자 루이스 브린슨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제이슨 카스트로(삼진)-조 페레스(내야뜬공)-테일러 존스(삼진)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아담 오타비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 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도 15경기(92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에 쓰러지면서 7월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디그롬은 시범경기부터 여전한 구위를 과시했다. 

휴스턴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고 최고 구속은 98.7마일(158.8km)까지 찍었다.

 건강하게 올 시즌을 보낸다면 올해도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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