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설날장사 씨름대회와 최근 열린 장흥 장사씨름대회에서 태안군청 

소속 최성민 선수가 잇따라 백두장사에 오르며 씨름판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성민 선수를 비롯해 태안군청 씨름단 선수들은 지난해 13개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쓰는 등 전국 최강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날장사씨름대회, 최성민이 밭다리 기술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백두장사에 등극합니다.

["(최성민입니다!) 아!"]

지난 17일 열린 장흥 민속씨름대회에서도 최성민은

 3대 2 접전 끝에 백두장사에 올랐습니다.

두 번 모두 상대 선수는 영암군청 장성우로 천하장사 2번,

백두장사 6번을 한 씨름판의 거물입니다.

고교 최강자였던 최성민 선수는 지난해 1월 태안군청에 입단한 뒤 첫 해부터 인제장사 씨름대회 1위, 

제75회 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들어 연거푸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무적의 씨름판 신흥 황태자로 떠올랐습니다.

[최성민/태안군청 씨름단 선수 : "감독님이 지도해주신 사항 그대로 자신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더니 이겨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나와 인기를 끈 입단 10년 차 최고참인 '터미네이터' 

황재원 선수도 동료 후배선수들과 함께 곧 열리는 경남 거제 대회를 위해,

 동료들과 샅바 싸움을 하며 훈련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황재원/태안군청 씨름단 선수 : "다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그때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십시오."]

태안군청 씨름단은 지난해 문경 왕중왕전 등 13개 대회에서 개인전 8번,

 단체전 4번 우승한데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옵니다.

[곽현동/태안군청 씨름단 감독 : "우리 팀은 거의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패기를 가지고 올해는 도전하는 정신으로 하겠습니다."]

임인년 열린 두 대회에서 연달아 '꽃가마'를 탄 태안군청 씨름단.

 최강 씨름단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은 오늘도 뜨거운 땀방울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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