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3, 삼프도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인종차별을 회상하며 다시 한 번 분노했다.

빅리그를 두루 누비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요시다는 

일본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은 24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요시다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한판승부를 위해 시드니에 입성했다.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22일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요시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요시다는 지난해 10월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에 출전해 수비를 책임졌지만, 일본은 사우디에 0-1로 패했다.

경기 후 요시다는 스탠딩 인터뷰를 위해 운동장에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사우디 극성팬들이 일본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이때 흥분한 요시다가 관중석으로 다가가 특정 인물을 가리켰다.

요시다는 “당시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하려는데 관중석이 보였다. 그 제스처를 본 순간 용서할 수 없었다.

 내가 화를 낸 이유는 경기에 패한 것이 아니라 차별을 받은 것 때문”이라고 아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일부는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인 것을 모른다. 혼자서 할 수 없지만, 

뭉치면(그룹) 가능한 일이다. 축구계에서는 과거부터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많은 관계자가 노력하고

 있으나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피해자들의 분노, 슬픔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 교육만으로 안 된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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