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가 23일(한국시간) 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와 최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러프는 2년간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3년 째에는 구단이 옵션권을 쥐게 됐다. 러프는 올 시즌 300만 달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러프와 최지만은 비슷하다. 최지만은 올 시즌 32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둘은 연봉 조정 자격자다. 매년 논텐더를 통과한 뒤 1년씩 계약하는 신분이었다.

그런데, 러프는 2년 계약을 따낸 반면 최지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년 계약을 했다. 왜 그랬을까?

신뢰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러프는 2020시즌을 앞두고 샌프랜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의 맹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60경기 체제로 열린 2020시즌에서 러프는 타율 0.276에 알토란 같은 홈런 5개를 쳤다. 

이어 2021시즌에서는 플래툰 시스템의 악조건에서도 0.271의 타율과 16개의 아치를 그렸다. 

샌프랜시스코가 러프와 다년 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반면, 최지만은 2019시즌 후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2020시즌 타율 0230에 홈런 3개에 불과했던 그는 2021시즌에서는 11개의 홈런을 쳤으나

 타율은 0.229로 직전 시즌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다. 2년 연속 부상으로 시달렸다. 

2021시즌에서는 수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탬파베이가 최지만과 다년 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다. 언제 부상을 입을지 모르는 데다, 

2019시즌과 같은 파괴력이 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20만 달러의 연봉은 2018시즌과 2019년 시즌에서의 활약에 대해 보상 차원이다.

최지만은 2024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최지만이 러프처럼 다년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올 시즌 최소한 2019시즌과 같은 활약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탬파베이는 ‘트레이드’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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