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이어져온 이란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는 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란의 

짠물 수비를 뚫어내야 하고, 해답은 EPL의 '위대한 듀오' 손흥민-해리 케인에서 찾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후 29일 10차전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한다.

벤투호의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A조 1위.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고,

 월드컵 조추첨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11년 동안 이어져온 이란전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이란 공격의 핵심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코로나 확진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방패가 단단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함께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한국이 11년 동안 

이란을 넘지 못한 것도 안정적인 수비력에 있었고, 특히 이란의 거친 압박과 압도적인 피지컬에 고전했다.

해답을 찾아야 하는 벤투호다. 코로나 여파로 김진규, 나상호, 백승호, 정우영을 잃었기 때문에

 공격 전개 작업에 문제가 생겼고,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파 공격수들의

 득점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

일단 벤투 감독은 지난 A매치 기간 부상으로 결장했던 손흥민과 황희찬의 복귀에 미소를 짓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고,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며 손흥민의 복귀를 반겼다.

벤투호는 손흥민과 케인 듀오에서 해답을 찾고 있었다. 이란의 짠물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공격 전환 

속도가 빨라져야 하고, 이란의 수비 뒤 공간을 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침투를 해야 하고,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찔러줘야 한다.

황의조와 조규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조규성은 "손흥민 

선배의 경기를 항상 챙겨본다. 해리 케인 선수가 내려와서 연계를 해주고, 손흥민 선배가 침투를 하는 장면이 많다. 

제가 연계를 잘 해야 하고, 좋은 패스를 연결해야 한다. 몸싸움과 힘에는 자신이 있다. 

이란의 거친 수비를 견뎌낸 후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겠다"며 손흥민과 케인 듀오처럼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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