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이후 부스터를 달았다. 

‘불가능은 없다’며 역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1일 레알 마드리드 안방에서 맹폭을 가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54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골득실로 밀어내고 3위를 탈환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세비야(승점57)를 3점 차로 추격했다.

2위도 보이는 바르셀로나. 선두 레알과 승점 12점으로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3일 오사수나와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레알전까지 13경기(9승 4무)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차비 에르난데스 체제의 축구가 확실히 자리 잡았다. 흐름이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이번 레알전 대승은 기폭제가 됐다. 중앙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를 사이드백으로 

내세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원천 봉쇄했다. 4-2-4 변형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루카 

모드리치를 전방에 배치한 상대에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중심으로 한 강한 압박이 통했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이 가득 찼다. 바르셀로나의 심장 부스케츠가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통해 “레알전에서 모든 게 잘 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언급했듯 바르셀로나는 레알보다 한 경기를 적게 치렀다. 이긴다는 가정 하에 레알을 승점 

9점 차로 따라붙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양 팀 모두 9경씩 남는다. 이제 맞대결은 없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비야(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위), 

레알 베티스(5위), 레알 소시에다드(6위)까지 고춧가루 부대들이 비수를 꽂기 위해 총알을 장전하고 있다.

 더불어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하위권 팀들의 반란도 간과해선 안 된다.

 바르셀로나, 레알 모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역전 우승 가능성을 묻자, 부스케츠는 “조금의 가능성이 있다면, 우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차이(레알과)가 크다. 어렵다”면서도, “축구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라이벌전 승리 기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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