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2021~2022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LA레이커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벽을 넘지 못하고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PO·7전4승제)에서 스타군단 브루클린

 네츠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 서부 

1시드 피닉스 선즈는 2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모두 예상 밖 결과였다.

이변과 업셋을 일으킨 네 팀이 NBA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다.

 서부에선 대포와 대포의 결투가, 동부에선 방패와 방패 대결이 준비돼 있다.

19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맞붙는다. 댈러스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닉스를 꺾었다.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피닉스)은 지난 시즌 밀워키와 파이널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PO 2라운드에서도 댈러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내고도 결국 3-4로 시리즈를

 내주며 눈물을 삼켰다. 피닉스는 슈퍼스타로 성장한 루카 돈치치를 못 막았다. 피닉스는 2018 

드래프트에서 돈치치 대신 디안드레 에이튼을 선택했는데, 돈치치는 이에 분풀이라도

 하듯 7차전에서 35점을 넣으며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에이튼은 5득점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조던 풀이 꾸린 ‘스플래시 트리오’가 건재하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주전들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부상 

등에서 돌아온 이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랐다.

댈러스와 골든스테이트는 공격력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댈러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2개의 3점슛을 꽂았고, 성공률은 38.5%로 리그 3위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평균 114.2점으로 이 부분 1위에 올라있고, 3점슛은 157개로 3위, 성공률은 38.5%로 댈러스에 이은 4위다. 

올 시즌 댈러스는 골든스테이트에 3승1패로 앞서 있지만 전문가들은 쉽게 승자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선 18일 마이애미와 보스턴은 2019~2020시즌 동부 콘퍼러스 파이널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당시 마이애미가 보스턴에 4-2로 이겼고, 올 시즌엔 보스턴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양 팀은 에이스를 꽁꽁 묶는 수비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전략으로 강자를 꺾어왔다. 

보스턴은 질식수비로 PO 1라운드에서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 야투율을 38.6%까지 낮췄고, 

2라운드에선 시즌 56.8% 적중률을 기록한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의 슛 성공률을 45.7%까지 떨어뜨렸다.

마이애미도 마찬가지다. 마이애미는 이번 PO에서 97.5점만 내줄 정도로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뽐내고 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밀워키와 6차전에서 46점을 넣는 등 PO 1, 2차전에서 평균 28.3점 

6.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8.7점으로 눈부신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카울 라우리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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