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수 오윤석(30)이 홈런과 2루타로 멀티 장타를 폭발했다.

 2루에서 유격수까지 범위를 넓히며 KT 내야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윤석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KT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 윤대경의 3구째 몸쪽에 들어온

 141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10m, 시범경기 1호 홈런. 

5회에도 한화 구원 한승주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겼다. 

안타 2개 모두 장타로 장식하며 파워를 뽐냈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 1홈런 3타점. 

주 포지션이 2루수이지만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도 

나서고 있는 오윤석은 2회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유격수 수비는 불안한 감이 있지만 2루에선 안정적이다.

 최고참 박경수와 2루 자리를 분담하며

 유격수까지 백업으로 커버하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 

타격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 후 오윤석은 "연습 때 스윙을 시합 때 못하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투수가 누구던 내가 좋았던 모습을 시합 중에 가져가려 한다"며 "지난 2경기에서 결과도 내고 

싶은 마음에 쫓겼는데 김강 타격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하고 조언을 구하며 심적으로 편해졌다. 

코치님도 계속 지금 좋다고 격려해주시니 나도 내 자신을 믿고 

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윤석은 "아직까지 팀의 내야 주전들이 건재하다. 다른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때 

그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특정 목표를 세우거나 

욕심을 내는 것보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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