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그간 이란전에서 이기지 못한 걸 잘 알고 있어요. 

홈에서 이란을 상대로 승리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권창훈(28·김천)은 22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팬분들이 같이 

뛰어주시는 만큼 저희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란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A조에서 6승2무,

 승점20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이란(승점 22, 7승1무)과는 승점 2 차이다. 한국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1대0) 이후 이란을 11년째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이란전 이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건너가 29일 오후 10시 45분 UAE와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권창훈은 “몸 상태는 아픈 곳 없이 괜찮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단 경기에 나서면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말씀했듯이 저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1일 “이란, UAE(아랍에미리트)와의 남은 최종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조 1위에 오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란은 메디 타레미(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등 주축 선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권창훈은 “두 선수가 이란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빠진다고 해서 저희가 이란을 대하는 플

레이 방식이나 경기 준비 자세는 변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님의 전술 안에서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제가 즐기는 

드리블 등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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