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 나선다. 이 대회는 개막 2주 전 기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하는 매치 플레이 대회다. 4명의 선수가 한 조에 

속해서 예선을 치르고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임성재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마크 레시먼(호주), 

러셀 헨리(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던 임성재는 대회 첫날 헨리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페레스, 레시먼에게 패배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두 번째 출전하는 임성재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 이후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진입에 모두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20위에 그쳤다. 흔들리는 샷 감을 되찾는 게 관건이다.

조 편성은 좋은 편이다. 임성재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 

키스 미첼(미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현재 세계 랭킹 26위인 임성재는 세계 랭킹 48위 파워와

 71위 미첼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서있다. 세계 랭킹 4위 캔틀레이만 

꺾는다면 조별 예선 통과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쳤다. 22일 발표된 

WGC 매치 플레이 파워 랭킹에 임성재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임성재는 조별 예선에 속한 그 누구도 마주치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다. 

지칠줄 모른다(Im-defatigable!)"며 그 이유를 밝혔다.

임성재는 대회 첫날 파워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미첼, 캔틀레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4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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