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아르망 뒤플랑티스
(23·스웨덴)가 2주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뒤플랑티스는 2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0을 넘었다.
이는 지난 8일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 6m19를 1cm 넘어선 세계신기록이다.
이날 뒤플랑티스는 6m05를 넘어 우승을 확정한 뒤 바를 6m20으로 올렸다.
1·2차 시기에선 실패했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어코 6m20을 뛰어넘었다.
뒤플랑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7세 때 이미 3m86을 뛰어 ‘장대높이뛰기 신동’이라고 불렸으며,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20세 이하)
세계기록인 6m05를 넘으며 우승, ‘신성’으로 떠올랐다.
2020년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 6m17을 넘어 종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의
실내 종목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2020년 9월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6m15를 넘어,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가 1994년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26년 만에 바꿔놓은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뒤 뒤플랑티스는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2주 사이에 세계기록을 두 번 세웠다.
모든 게 마음에 든다”며 “한계란 없다. 하늘은 열려 있다. 6m20을 넘은
건 연습을 포함해서도 처음이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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