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이 고개를 숙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88-9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은 필라델피아의 흐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

-조엘 엠비드-타이리스 맥시가 힘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는 다소 

밀렸으나 3쿼터에 분위기를 되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처인 4쿼터에 필라델피아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든은 4쿼터에 무의미한 턴오버를 연발했다. 그의 슛 감각도 수직 하락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 2.7초 전에 발생했다.

88-90으로 뒤진 상황, 하든은 직접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돌파를 시도했다. 

하든을 막아선 선수는 토론토의 크리스 부셰이. 두 선수는 공중에서 충돌했다. 

심판은 하든의 플레그런트 1 파울을 선언했다. 

하든이 돌파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부셰이는 하든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토론토의 원정 6연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필라델피아의 사령탑 닥 리버스 감독은 "일반 공격자 파울인 

줄 알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든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하든의 이날 기록은 1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기록이었으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는 무려 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도 각각 41.7%(5/12), 0%(0/4)에 그쳤다.

하든은 "개인적으로 더 잘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부주의한 턴오버들을 저질렀다.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했다. 우리의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어떠한 이유로 멈춰버렸다. 

48분 동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3위로 떨어졌다. 

다음 경기는 1위 마이애미 히트와의 맞대결이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필라델피아가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는 하든이 이날과 같은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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