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의 션 노리스(남아공)가 모국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스턴시티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첫 우승했다.
노리스는 20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더클럽앳스턴시티(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25언더파로 3타차 우승했다.
전반 2,4번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후반 들어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투어에서는 6승에 아시안투어 포함 9승을 가진 노리스가 유럽투어에서 첫승을 거뒀다.
우승 인터뷰에서 “내 동생이 캐디를 하고 아내와 딸이 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해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또한 3주 된 아기 딸 라일리 그레이스를 안고서
“힘든 여정이었지만 동생에게 ‘집에서 노는 것처럼 즐겨보자’고 해서 즐겁게 라운드한 한 주였다”고 말했다.
이날 4타차 선두로 출발한 노리스는 7번 홀에서 이글과 버디로 돌진하는 딘 버메스터
(남아공)에게 역전당했다. 하지만 후반에서 분발하면서 잃을 뻔한 우승을 되찾았다.
우승 상금은 23만 유로다.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메이저인 일본오픈을 우승하면서 시즌 2승에
통산 6승을 달성한 노리스는 항상 유럽투어에서는 맥을 못췄으나
이번 우승으로 인해 유럽 투어 출전 비중을 더 높이게 됐다.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면서 2타차 선두였던 버메스터는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22언더파)로 마쳤다.
올리버 비커(남아공)가 5언더파 67타를 쳐서 매티 시드(독일)와 공동 3위(19언더파)에 자리했다.
유럽투어는 이번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로 미국 오스틴으로 향한 뒤에
마스터스를 지난 2주 뒤에 스페인에서 11번째 대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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