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우타 거포 갈증 해결사가 나타난 걸까.
송찬의(23)가 '단장 조카픽'이 아닌 당당한 거포 유망주로 우뚝 섰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최고의 스타다.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신민혁의 142㎞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 시범경기 3호포다.
타율도 3할1푼3리(16타수 5안타)에 달한다. 5개의 안타 중 홈런이 3개, 3루타가 1개다.
LG는 전통적으로 좌타 라인이 강한 팀이다.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홍창기와 60억 FA 박해민,
정신적 지주 김현수, 외국인 타자 루이즈가 모두 왼손이다.
채은성 한 명으론 막강 타선의 무게추가 왼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다만 송찬의는 뜻밖의 거포다. 아직까지 1군 데뷔전도 나서지 못했다.
송찬의 본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송구홍 전 LG 단장의 조카라는 시선.
하필 LG의 선택을 받은 시점이 다양한 보직을 거친 송 전 단장이 단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20일 만난 송찬의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눈치를 많이 봤다.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삼촌한테도 다가가기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졌다.
이젠 그런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내 야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니 결과가 잘 나오는 거 같다."
삼촌-조카 사이라지만 두 사람은 31살 차이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전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 그 기회를 잡아라.
열심히 해라' 격려해주셨다"면서 "사실 삼촌이 야구하시는 걸 본적은 없다"고 멋적어했다.
군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야구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입대 전만 해도 평범한 백업 내야수로 여겨졌다.
2군 경기도 나가지 못하고 육성군에서 훈련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제대 후 부쩍 타격에 힘이 붙었다.
퓨처스에서도 1할대 타율에 머물던 송찬의는 지난해 타율 3할1리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주목한 류지현 감독이 1군 스프링캠프에 발탁했고, 시범경기에서 비로소 날개를 활짝 폈다.
이호준 LG 타격코치도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송찬의를 지목할 만큼 기대감을 드러냈다.
홈런 3개 중 하나는 강속구로 이름난 김윤수(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빼앗은 것.
송찬의는 "타격 폼을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공에 반응하려고 노력한다.
훈련 량을 엄청 늘린 덕분"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헛스윙은 원 스트라이크일 뿐이다.
어설프게 공을 건드리기보다 헛스윙을 하는게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란 이호준 코치의 조언도 소개했다.
고교 시절부터 맡은 본 포지션은 유격수다. 지난해부터 외야와 1루를 연습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배터리와 3루를 제외한 내외야 전 포지션으로 출전 중이다.
라인업이 두터운 LG지만, 1루와 외야를 맡는 채은성, 2루와 3루를 보는 김민성의 멀티 능력,
김현수의 지명타자 출장 등이 모두 송찬의가 고개를 내밀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 아닌 송찬의 스스로 만들고 잡은 기회다.
송찬의의 무기는 무엇보다 자신감이다.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처럼 만원
관중이 가득 찬 관중석에 꽂히는 호쾌한 홈런. 오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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