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승우(24·수원FC)의 데뷔골, 

짜릿한 홈 개막전 승리, 7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얻어낸 2연승.

수원FC가 단 하루 만에 수많은 경사를 맞았다. 

그 배경에는 김호곤(71) 수원FC 단장의 선물, '행운의 2달러'가 있었다.

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수원FC는 시즌 성적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초반 4경기 무승(1무3패) 부진을 제대로 털어냈다. 

지난 13일 강원FC전에서 리그 첫 승을 챙긴 수원FC 선수들은 '난적' 대구를 상대로도 똘똘 뭉쳤다. 

박주호(35), 니실라(26) 등이 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승우,

 이영준(19) 등 어린선수들도 폭풍활약을 펼치며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승우는 전반 11분 K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공격 파트너' 이영준이 대구 수비진을 한 번에 뚫어내는 패스를 건넸고, 

찬스를 잡은 이승우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특유의 '삼바춤' 세리머니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해외리그 실패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승우로선 더욱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사실 경기 전부터 수원FC 선수들은 좋은 기운을 한가득 받았다.

 김호곤 단장이 선수들에게 직접 '행운의 2달러'를 건넸기 때문. '

행운의 2달러'를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는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이승우를 포함한 수원FC 선수들 모두 '홈 첫 승·역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

김도균(58) 수원FC 감독은 "오늘 경기에 나가기 전에 김호곤 단장님께서 

선수들에게 '행운의 2달러'를 나눠주셨다"며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단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짜릿한 홈 승리에 이어,

 중위권 도약에도 성공해 홀가분하게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이승우는 "2연승을 했고, 

어려운 경기에서 3점을 얻어 기쁘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코로나 문제가 많다. 이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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