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셀로나(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본 궤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무려 네 골을 퍼부으며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21일 새벽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위 세비야의 뒤를 승점 3 차이로 바짝 쫓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 57%를 기록했고, 

슈팅도 17개로 레알 마드리드(9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시도했다.

 유효 슈팅은 10개로 두 배를 넘었다(레알 마드리드 4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발끝이 빛났다

. 오바메양은 전반 29분 선제 득점과 후반 6분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시작과 끝을 오바메양이 열고 닫은 것이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10위권이

멤피스 데파이(20경기 10골 2도움)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아라우호와 페란 토레스도 힘을 보탰다. 전반 38분과 후반 2분 각각 득점에 가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니 카르바할-밀리탕-다비드 알라바-나초로 이어지는 수준급 

포백을 가동한데다, 티보 쿠르투아가 뒤를 받쳤으나 바르셀로나의 융단 폭격을 견디지 못했다.

사비셀로나가 확실히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리그 테이블 중반부에 

주로 자리하는 등 삐걱거렸다. 최악의 시즌이 예상됐다.

 지금은 달라졌다. 사비 감독의 색깔이 묻어난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도 압도했다.

물론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가 커 따라잡긴 어렵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는 괄목할 만하다.

12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 8경기 중 5경기에서 4골씩을 퍼부었다. 발렌시아,

나폴리, 아틀레틱 빌바오,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까지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보인 화력이다. 사비셀로나의 화력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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