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거포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0)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올 시즌 가장 인기 있는
FA 선수 중 한 명인 스토리와 6년 1억 4000만 달러(약 170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스토리는 계약 4년차 시즌에 옵트아웃 조항이 있지만 만약
보스턴이 7년차 시즌 옵션을 수용한다면 옵트아웃 조항이 없어진다.
만약 7년차 옵션이 발동되면 계약 규모는 7년 1억 6000만 달러로 늘어난다”라고 전했다.
스토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2016-21) 745경기 타율
2할7푼2리(2822타수 768안타) 158홈런 450타점 OPS .86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 중 한 명이며 지난 시즌에도 142경기 타율
2할5푼1리(526타수 132안타) 24홈런 75타점 OPS .80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6시즌 동안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뛴 스토리는 그동안 극
단적으로 타자친화적인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썼다.
이 때문에 스토리의 성적이 과대평가 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스토리는 홈경기에서 375경기 타율 3할3리(1421타수 430안타)
95홈런 279타점 OPS .972를 기록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370경기 타율
3할1리(1401타수 338안타) 63홈런 171타점 OPS .752로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콜로라도는 그동안 FA를 앞둔 스토리를 트레이드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해 성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커리어 전체로 보면 201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트레이드를 하지 못했다.
MLB.com은 “성적이 하락하면서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진
것이 콜로라도가 스토리를 트레이드하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젊은 FA 선수이며 2022년 만 29세 시즌에 돌입한다.
그리고 그의 툴과 성적을 보면 건강만 하다면 타석과
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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