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들의 페어바둑은 또다른 재미를 보여주었다.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이 파트너와 짝을 이룬 페어바둑으로 흥미로운 대결을 벌였다.

20일 오후 페어바둑친선드림매치의 마지막 대국으로 마련되어 서울과 도쿄에서 온라인으로 벌인 

결과 박지은 9단과 호흡을 맞춘 조훈현 조가 요시하라 유카리 6단과 호흡을 맞춘 조치훈 조에 불계패했다.

일본페어바둑협회와 세계페어바둑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는 그동안 각국을 대표하는 8~9개팀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여 왔으나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다가 이벤트 대결로 올해 재개됐다.

6년여 만에 반상 재회를 가진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페어바둑의 매력을 발산시켰다. 

특히 조치훈ㆍ요시하라 조의 큰 리액션이 관전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었다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을 동작들이었다.

한국은 네 개조가 참가해 각각 일본 페어와 친선대국을 벌여 2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박정환ㆍ최정 조와 신진서ㆍ오유진 조가 승리했고, 일본에서는 

후쿠오카 고타로ㆍ우에노 리사 조와 조치훈ㆍ요시하라 유카리 조가 승리했다.

제한시간 40분(초읽기 30초 1회)으로 진행한 매판의 승리 팀에는 100만엔(약 1000만원), 

패배 팀에는 70만엔이 지급됐다. 착점은 흑번 여성→백번 여성→흑번 남성→백번 남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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