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2위 굳히기에 돌입하면서 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 놓았다.

KT는 2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98-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양홍석(17점 5리바운드)과 김영환(14점)이 

3점포 9개를 합작하는 등 15개의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허훈(8점 9어시스트),

 캐디 라렌(10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태는 등 이날 명단에 올린 12명 전원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32승 15패를 기록, 

선두 서울 SK(38승 11패)의 정규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KT가 패했다면 매직넘버가 1개를 남겨뒀던 SK에게 정규리그 우승을 내줄 수 있었다. 

또 홈 5연승에 성공한 KT는 이제 2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안양 KGC,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도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7연패에 빠지면서 9승 39패가 돼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또 이번 시즌 전구단 달성도 실패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6전전패를 기록해 1승도 건지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홈팀 KT는 허훈, 정성우, 양홍석, 하윤기, 캐디 라렌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에 이규섭 감독대행의 원정팀 삼성은 이호현, 전형준, 이원석, 차민석, 조우성으로 맞섰다. 

전반부터 KT가 삼성을 압도했다. KT는 2개의 3점포를 터뜨린 양홍석을 앞세워 1쿼터를 25-17로 

앞선 뒤 2쿼터에서는 김영환의 3점포 2개로 49-27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 이원석, 

김동량이 활약했으나 야투율이 32%에 그치면서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T는 3쿼터에 80-53으로 점수차를 27점차까지 벌려 4쿼터에 주전들을 

빼고 경기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삼성은 전형준의 3점포, 이동엽과 김시래의 속공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KT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이원석(12점)과 이호현(11점)이 유이하게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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