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엘클라시코 프리뷰 감독 차비 벤제마 빠진 레알 상대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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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엘클라시코 프리뷰 감독 차비 벤제마 빠진 레알 상대로 데뷔전

토쟁이티비 0 742 2022.03.20 16:5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차례로 팀을 떠난 이후 이전과 같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페인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전 '엘클라시코'가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레알마드리드가 '초호화 군단' 파리생제르맹(PSG)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시켰고,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르며 올시즌 최고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기세가 더 좋은 팀은 레알마드리드다. 29라운드까지 진행된 라리가 순위표에서 2위 세비야를 승점 

10점 차이로 따돌린 압도적 1위다. 그러나 최근 바르사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전반기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로날드 쿠만 감독이

경질되고 '클럽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가 부임한 뒤 승점 51점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바르사는 두 경기를 더 치른 현재 3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겨우 승점 3점이 뒤졌고, 한 경기를 더 

한 2위 세비야와 승점 차이도 겨우 5점이다. 레알마드리드와 21일 새벽 5시에 치를 엘클리시코에서 

이길 경우 선두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차이도 13점으로 좁힐 수 있다. 

우승을 넘보기는 어렵지만 최대 2위까지 올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흐름이다.


▲ 1월 영입 대성공, 바르사가 엘클라시코 연패 종식을 기대하는 이유


바르사의 최근 강세 배경에는 1월 이적 시장에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다. 맨체스터시티의 페란 

토레스, 아스널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울버햄턴원더러스의 아다마 트라오레 등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세 명이 가세했다. 여기에 자유 계약으로 '레전드' 다니 아우베스가 돌아와 오른쪽 측면 화력에 힘을 보탰다. 


바르사는 지난 6번의 라리가 경기에서 20골을 넣었는데,

 앞선 6번의 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1년 6개월 만에 바르사 이적을 통해 라리가로 돌아온 전 발렌시아 공격수

 페란은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페란은 지난 일요일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차비 감독은 한동안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음에도 페란을 믿었다.


"페란에게 골이 올 거라고 이미 말했다.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자신도 뿌듯해 했다. 시간 문제였다."


페란보다 먼저 성공적 영입이라는 호평을 받은 오바메양은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그의 두 번째 리그 선발 출전만에 즉각적 임팩트를 보였다. 그는 이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나폴리전에서 

골을 넣었고 아틀레틱클럽, 오사수나전에도 골맛을 봤다.  가봉 대표 공격수 

오바메양은 그가 뛰었던 모든 리그에서 다득점하며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오바메양은 라리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프랑스 리그앙,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유럽의 5대 리그 중 네 번째 리그에서 한 경기 3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차비 감독은 오바메양을 하늘에서 떨어진 선물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선수들보다 빼어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는 선수는 올 여름 계약 만료 예정인 프랑스 윙어 

우스만 뎀벨레다. 오사수나전 4-0 대승 과정에 경이로운 양발 크로스와 스루패스로 공격 창조자 역할을 했다.

 1월 이적 시장 기간 재계약하지 않거나 이적하지 않을 경우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바르사의 으름장 속에

 그대로 남은 뎀벨레는 차비 감독의 신뢰 속에 최근 주전 윙어 자리를 되찾았다.


뎀벨레는 최근 라리가 4경기에서 1골 5도움을 몰아치며 네이마르가 떠난 뒤 거액의 이적료로 바르사에 입단한 

2017년 8월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커로 투입되고 있는 라마시아 출신 재영입 선수 아다마

 트라오레 역시 특유의 힘과 속도를 통해 기여하면서 바르사는 메시가 떠났지만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득점 옵션'을 갖추고 있다.


물론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가 모두 선발 출전한 PSG를 압도한 최근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력도 주목할만 하다. 

레알에서 10시즌 이상을 보낸 카림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가 회춘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에스의 좌우 측면 속도와 역동성이 

노련한 벤제마와 모드리치의 경기 운영 능력과 맞물려 결과를 내고 있다.


▲ 제2의 전성기 벤제마와 모드리치, 부상 이탈이 뼈아픈 레알


34세의 나이에 선수생활의 정점에 있는 카림 벤제마는 만족할 줄 모르는 폼을 보이고 있다. 

PSG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해트트릭에 이어 마요르카와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문제는 그런 벤제마가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달려든 동료 

선수로 인해 종아리 부상을 입어 엘클라시코 참가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라 국가 대표 휴식기 이후 돌아올 것이라고 했지만,

 벤제마 외에 믿을 만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레알은 바르사를 상대로 큰 고민이 생겼다. 

벤제마가 잠시 컨디션 문제를 겪었을 때 안첼로티 감독은 가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실험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결국 현제 레알이 믿을 공격 옵션은 '스피드마스터'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지난 

1월 12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에서 펼쳐진 엘클라시코에서 득점하며 레알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이번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호드리구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연장전에 넣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또한, 전반기 캄노우 원정에서 2-1로 이길 때도 호드리구는 데이비드 알라바의 선제골을 도왔다. 

레알은 전반기 엘클라시코에서 벤제마의 득점 없이 루카스 바스케스의 역습골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PSG를 무너트리는 과정의 중심에 있었던 모드리치는 마요르카와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 빠져 체력을 비축한 만큼 바르사전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이번 경기에 레알은 토니 크로스와 카세미루, 모드리치로 이어지는 '크카모' 중원 라인을 내세운다.


물론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페드리의 활약과 라마시아 출긴 기대주 가비, 네덜란드의 천재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로 구성되는 바르사의 중원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좌우 풀백 조르디 알바와 다니 아우베스를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해 중원 지배력을 

높인 차비 감독의 축구는 벤제마의 이탈로 결정력이 떨어졌을 레알을 상대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또 하나의 아쉬움은 마요르카 전에 근육 부상을 입은 프랑스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도 결국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라파엘 바란의 이탈 속에도 알라바의 빠른 적응,

 에데르 밀리탕의 활약, 나초의 감초 역할은 레알 수비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다. 


▲ 감독 차비의 베르나베우 원정


차비 감독은 이미 레알에게서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기 어렵다고 인정하지만, 

라리가에서 엘클라시코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열세를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바르사의 상징이었고 이제 감독으로 취임한 차비는 이 경기가 서포터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차비는 2014년 이후 베르나베우로 복귀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연장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패한 이후 3개월 동안 바르사의 약진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차비는 선수 시절 베르바베우 원정을 즐겼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2009년 5월 베르나베우에서 6-2로 대승을 거둘 때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이 시즌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트레블을 달성했다. 카를레스 푸욜의 골을 프리킥으로 돕고, 티에리 앙리에게 연결한 경이로운 

패스 등 엘클라시코에서 차비가 펼친 역대 최고 경기력이 베르나베우에서 나왔다. 

 차비는 이 경기에 대해 "베르나베우에서의 그런 우월함은 평생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베르나베우에서 선수 시절 차비의 종합 전적은 8승 6무 7패로 근소 우위다. 

2011년 4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멀티 어시스트로 2010년 베르나베우 원정

 2-0 승리로 이끌었던 차비다. 2014년 3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엘클라시코에서는 주장을 맡아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감독으로 첫 엘클라시코, 첫 베르나베우 원정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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