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발스파챔피언십 3R

버디만 9개…단독선두 질주

최근 '20대 돌풍'이 불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또 한 명의 20대 선수가 우승 기회를 잡았다.

올해 PGA투어에 처음 입성한 25세 신예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는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매슈 네스미스

(미국)에게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라일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로 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적어냈다.

드라이버샷이 크게 흔들린 라일리의 집념의 버디쇼였다. 이날 라일리는 평균 305.2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정확도는 38.46%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언샷에 집중해 그린적중률을 

61.11%로 끌어올린 뒤 '퍼팅 이득타수' 3.992타에 이르는 고감도 퍼팅 감각으로 보기

 위기를 넘기며 버디쇼를 펼쳤다. 이날 라일리의 퍼트수는 20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선두에 5타나 뒤진 6위로 출발한 라일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고 후반에도 버디만

 4개를 더 추가했다. 반면 선두를 질주하던 네스미스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결국 선두에게 2타 뒤진 2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올 시즌 PGA투어는 '20대 천하'다. 지난달 세계랭킹 

1~5위까지 모두 20대 선수로 채워지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PGA투어는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30세 이하를 기록하며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은 라일리는 지난 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8위에 올라 '상금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했다.

끝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세계랭킹 8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 중인 샘 번스(미국)가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라일리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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