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A매치 기간 이후 리버풀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하며 교체 카드의 수를 늘려줄 것을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미안한 이야기지만,

 A매치 기간 때 번리에서는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차출되는지 나는 잘 모른다. 

이것이 우리 팀과의 차이다. 리그 차원에서 우리 선수들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위해 교체 카드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번리만을 콕 집어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다만 번리처럼 국가대표팀 선수가

 많지 않은 팀을 예로 들며 리버풀은 상대적으로 선수 차출이 많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클롭 감독은 억울함을 표했다.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이 많은 리버풀이다. 대표적으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조던

 헨더슨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고, 알리송 베커와 파비뉴는 브라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미나미노 타쿠미 역시도 일본 대표팀에 선발됐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A매치 기간은 30일까지 치러진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근 일주일 사이에 대표팀 선수들은 대륙을 넘나들며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리버풀은 A매치 기간 이후 다음 달 4일 왓포드와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후 곧바로 6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벤피카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교체카드를 5장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는 2019-20시즌 한시동안 5명 교체가 가능했지만 20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3명 교체를 

고수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위해 반드시 교체 카드를 늘려야 한다. 

이것은 필수사항이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에서 승점 69로 1위 맨체스터 시티를 한 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리그뿐 아니라 잉글랜드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클롭 감독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