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와 타점으로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두고 일본 언론이 

다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성적과 별개로 시범경기 첫 출전부터

 보여준 팬서비스를 칭찬하며 오타니의 시간이 다시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20일 "오타니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시범경기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전은 오타니의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다. 지난해 투수와 타자로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올 시즌 역시 이도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이날 먼저 타자로 출전했고,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처음 마운드를 밟는다.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댄 스트레일리를

 공략해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뽑았다. 첫 출전이었던 만큼 조 매든

감독은 3회 3번째 타석을 앞두고 오타니를 제이크 게이트우드와 교체했다.

도쿄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뛰었던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1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회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3회 타석을 

앞두고 교체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적극적인 팬서비스도 칭찬했다. 닛칸스포츠는 "경기 전 타격훈련을 끝낸 뒤 

오타니는 아이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서 공과 모자, 카드 등에 사인을 해줬다.

 팬들을 소중히 여기는 오타니다운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또, 에인절스 역시 구단 SNS를 통해 오타니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영상을 올리며 

"가장 가치 있는 사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Most Valuable Player)를

 차지한 오타니를 빗대 'Most Valuable Signature(가장 가치 있는 사인)'라는 표현을 함께 남겼다.

주니치스포츠는 "이날 오타니의 안타가 나오자 관중석에선 'MVP',

 '오타니 사랑해'와 같은 함성이 나왔다"며 현장 상황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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