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배구 선수 윤봉우는 한국 남자 배구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중 한 명이다.
20대 중반의 나이로 출전한 2006년 도하 대회에 출전해 결승에서 중국을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을 빼더라도 윤봉우의 배구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15년 넘게 프로 선수로 뛰면서 국내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38세까지 V-리그에서 후배들과 겨뤘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1년을 더 뛰었다.
그동안 이 정도 커리어를 갖춘 이의 진로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범주 내에 있었다.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지도자 아니면 방송 해설위원이 일반적인 수순으로 통했다.
하지만 윤봉우는 달랐다. 덜컥 '이츠발리'라는 유소년 아카데미를
창설하면서 비슷한 유형의 선배들이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택했다.
문을 연지 5개월 정도 지난 현재 회원수는 160명 정도. 가장 오랜 기간 몸담았던 현대캐피탈과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 윤봉우의 소식을 접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등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본점과 플레이점 월세와 V-리그 출신 후배 코치
두 명의 월급을 챙겨주고 나면 남는게 거의 없다.
최근 만난 윤봉우는 "돈은 거의 가져가지 못하지만, 좋은 일 한다면서
도와주신다는 분들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고 웃었다.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온 윤봉우이지만, 선수 시절 막판에는 예기치 않은 여러 변화들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입지가 탄탄했던 현대캐피탈을 떠나 연고가 없던 한국전력으로 향한 것은 물론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일본리그 진출을 택하는 등 길이 보인다고 판단하면 일단 저지르고 봤다.
그의 도전은 은퇴 후 프로팀들의 코치직 제의를
뿌리치고 유소년 아카데미를 차리는 것으로 방점을 찍었다.
윤봉우는 "아내가 결정을 내릴 때마다 매번 뭐라고 한다. 자꾸 왜 그러느냐고.
힘들긴 하지만 후회는 안 하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소년 아카데미를 해보겠다는 뜻을 키운 곳은 선수 시절 마지막 1년을 보낸 일본에서였다.
평소 궁금했던 일본 배구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윤봉우는
그들의 유소년 시스템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윤봉우는 "한국과 달리 프로팀 훈련이 끝나면 유소년팀이 와서 훈련을 한다.
내가 있었던 팀은 프로팀 코치가 유소년팀의 감독이었다"면서 "한 번은 코치가 선수들 단체 채팅방에
'밤에 할 일 없는 사람들은 나와봐라'고 하더라. 갔더니 유소년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데 표정이 엄청 밝았다. '힘들게 운동하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그때 처음 들었다"고 소개했다.
일본 유소년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본인도 모르게 생각이 서서히 바뀌었다.
이후 '한국 아이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자 윤봉우는 주저없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츠발리의 연령 분포도는 꽤 다양하다. 뛰어 노는 것이 좋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학원에 가기 전
배구로 스트레스를 푸는 초등학교 고학년들, 반 대항 경기를 이기기 위해 실력을 키우고
싶은 중학생 등이 주 고객이다. 뒤늦게 배구의 매력에 빠져든 성인 취미반도 있다.
어린 친구들이 배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윤봉우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말 조용하고 소극적인 친구가 있었다. 그래도 꾸준히 나오더라. 이제는 누구보다 운동을 적극적으로 한다.
이곳에서 친구도 사귀었고, 나한테 먼저 와서 말도 붙인다. 부모님들도 '아이가 달라졌다'면서 엄청 좋아하신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어린 엘리트 선수들도 생겼다. 취미로 배우는 아이들과 이들의 교육 과정은 판이하게 다르다.
윤봉우는 "훈련 때는 전문 기술들을 가르쳐 주고, 영상을 찍어 코치들과 함께 선수에게 설명해준다.
계속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치느라 은퇴를 했는데도 무릎에 물이 찼다"고 설명했다.
꼬마 아이들부터 프로행을 꿈꾸는 선수들, 배구가 최고의 취미가 된
어른들까지 모두를 끌어안으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모든 사람들이 배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꾸준히
글을 게재하는 것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윤봉우는 "농구, 축구는 몇몇이 모이면 쉽게 할 수 있다. 배구는 그게 어렵다. 나는 그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추후 프로나 다른 분야 지도자로 나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츠발리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놓는 것이 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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