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들어오면? 심장박동수부터 다르다. 우리 팬들에게 이곳(창원NC파크)에서의 추억을 드리고자한다."

어느덧 가을야구 단골팀이 됐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2015~2017년 플레이오프, 

2019년에는 와일드카드전에 올랐다. 급기야 2020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래서 지난해 가을야구 탈락은 더 아팠다. 그리고 이동욱 NC 감독에겐 못내 아쉬운 점이 하나 더 있었다.

 새로운 야구장을 개장한 이래 아직 가을야구를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창원에서의 가을이)올해 목표고 출사표다.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려면 최소한 와일드카드 이상 

올라가야하니까. 프로선수라면 마지막날까지 홈에서 야구하는게 목표가 돼야하지 않겠나."

이 감독은 "2020년에는 최고, 2021년에는 최악을 맛봤다.

 우리팀으로선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올해를 맞이한 거다. 

준비하는 자세가 다르다. '가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무제한 관중입장이 예상된다. 이 감독은 "관중이 들어오면 

아드레날린 올라오는게 다르다. 그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야구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우린 아직 창원에서 아직 가을야구를 한경기도 하지 못했다. 

우리 팬들에게 이 좋은 야구장에서의 추억을 쌓게 해줘야하지 않겠나. 그걸 또 팔아야하는 거고."

NC가 제 궤도에 오르려면 5월이나 되어야할 전망. 에이스 구창모가 부상에서, 이명기와 박민우, 

권희동이 징계에서 돌아오는 시기다. 그때까진 FA로 영입한 박건우와 손아섭,

 그리고 서호철 오영수 같은 젊은 선수들이 양의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버텨야한다.

"게임에 비교한다면 좋은 선수는 아이템 아닐까. 현금 주고 아이템을 사기도 하지 않나. 

그 선수들이 돌아온다고 꼭 이긴다는게 아니라. 좋은 아이템이 많아야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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