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화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49승 12무 8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겨울 별다른 전력 

보강이 되지 않아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022년 한화 이글스의 키포인트는 수비와 볼넷이다. 

작년에도 비등비등하게 가다가 수비가 무너지거나 투수들이 볼넷을 많이 내주는 

경기에서는 흐름이 급격하게 넘어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지는 경기가 나왔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고 볼넷을 줄여야 이길 수 있고 지더라도 

퀄리티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올해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날 한화는 수베로 감독이 원했던 경기력을 보여줬다. 

실책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볼넷도 4개로 많지 않았다.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을 들었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다. 

작년에 볼넷도 많았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많았던 것이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볼넷과 수비 실수를 줄이면 더 많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수베로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는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좋지만 시범경기 동안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마무리투수 역시 남아있는 과제 중 하나다. 수베로 감독은 “남은 경기들을 지켜봐야한다. 

앞으로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불펜투수가 있다면 그 투수에게 마무리투수 역할이 돌아갈 수 있다. 

그런 투수가 나오지 않고 시범경기가 끝난다면 매치업을 

고려해 다양한 투수들을 9회에 올릴 수 있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정우람은 지난 18일 NC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체인지업 초구가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자신의 투구를 보여줬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조합한 피칭 시퀀스가 좋았다. 전반적으로 잘해준 것 같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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