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의 간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올랐던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실전을 소화했다. 

전날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토론토 9-5 승리)에는 결장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게레로 주니어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애런 놀라의 체인지업을 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67승을 거둔 놀라는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게레로 주니어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말 시작과 함께 그렉 버드와 교체됐다.

토론토는 이날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에도 필라델피아에 2-3으로 역전패를 했다. 

홈런 2개를 때렸지만 안타를 3개밖에 치지 못하는 등 공격이 답답했다.

1회말 동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2회초 유망주 오렐비스 마르티네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앞서 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2회말 요한 

카마르고의 2루타와 루크 윌리엄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2-2가 됐다.

팽팽한 균형은 7회말 깨졌다. 야이로 무뇨스가 1사 3루에서 

토론토 투수 라이언 보루키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토론토 선발 투수로 나선 닉 알게이어는 2⅓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버텼다. 

알게이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2경기(선발 17경기)에 나가 5승 5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로 승격되기도 했으나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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