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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20 2022.03.19 20:2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불펜을 보강했다. 기존의 마무리 투수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소식.

 하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 말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던 프랜차이즈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을 떠나 보냈다. 

LA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대신 1루수 자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맷 

올슨을 트레이드 했고 곧장 8년 1억68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불펜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나왔던 켄리 잰슨과 1년 1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다저스에서만 350세이브를 

올린 전설급 마무리 투수를 데려왔다. 어떻게 보면 프리먼과 잰슨을 맞교환한 셈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는 비교적 불펜이 안정적인 팀이다. 기존 마무리 투수 윌 

스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또한 루크 잭슨(31홀드), 

타일러 마첵(24홀드), A.J. 민터(23홀드), 크리스 마틴(13홀드) 등이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기존 전력만으로도 불펜의 질과 양 모두 풍부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불펜을 더욱 보강했다. 잰슨 영입에 앞서서,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6승1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던 베테랑 우완 불펜 콜린 맥휴를 영입했다. 여기에 잰슨까지 가세한 것. 

스미스, 마첵, 민터 등 비교적 좌완에 편중된 불펜 자원이었는데

 맥휴에 잰슨을 더하면서 좌우의 균형을 맞췄다.


다만 마무리 투수 보직 조정이 필요했다. 

지난해 스미스가 37세이브를 올렸고 잰슨이 38세이브를 올렸다. 

세이브 수치는 비슷했다. 마무리 커리어는 잰슨이 더 많지만 

스미스 역시 우승팀의 클로저로서 자존심이 있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잰슨과의 계약 소식과 잰슨이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까지 전했다.  기존의 마무리 투수가 자신의 보직을 뺏긴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서 듣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우를 했다.


자존심이 상할 법 했지만, 스미스는 되려 반겼다. 앤소폴로스 단장에 의하면 스미스는 

“나는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원하고 또 한 번 우승 퍼레이드를 하고 

싶다”라면서 잰슨과의 의기투합을 기대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마무리 잰슨-셋업맨 스미스라는 강력한 불펜 원투펀치를 결성했고

 풍족해진 불펜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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