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지난 5년 이적시장

 적자규모가 한국 돈으로 6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EPL에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최근 발표한 지난 2017년 7월 

이후 선수 이적시장 지출 및 수입 현황에 따르면 EPL은 25억 7200만 유로(3조 4576억 원) 

수입에 69억 2200만 유로(9조 3055억 원) 지출로

 43억 5000만 유로(5조 8478억 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PL은 수입과 지출을 모두 더한 전체 이적시장 규모에서도 94억 9400만 

유로(12조 7631억 원)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40개 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EPL의 이적시장 규모가 이처럼 거대한 이유는 거액의 중계권료

 등으로 20개 구단에 고르게 배분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EPL 상위권 경쟁 구도 역시 치열해졌다.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리버풀, 첼시 등 네 팀 정도만이 우승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었지만 지금은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등도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수 영입도 활발해졌다.

EPL에 이어서 적자 규모 2위를 기록한 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였다. 

하지만 적자는 9억 1000만 유로(1조 2233억 원)로 EPL의 1/4에 그쳤다. 

세리에A는 31억 2300만 유로(4조 1983억 원) 지출에 22억 1300만 유로(2조 9750억 원) 

수입을 기록했고 전체 규모는 53억 3600만 유로(7조 1733억 원)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억 9500만 유로(3966억 원) 적자로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지출과 수입을 더한 전체 규모는 64억 6100만 유로(8조 6857억 원)로 EPL에 이어 2위였다. 

프리메라리가는 33억 7800만 유로(4조 5411억 원) 지출에 

30억 8300만 유로(4조 1446억 원) 수입으로 비교적 균형이 맞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슈퍼리그가 눈에 띈다.

 중국 슈퍼리그는 4억 3300만 유로(5821억 원) 

적자로 EPL과 세리에A에 이어 적자 규모 3위를 기록했다. 

일본 J리그는 1700만 유로(229억 원) 적자에 그쳤다.

반면 포르투갈과 브라질, 네덜란드, 

프랑스 등은 선수 이적을 통해 돈을 벌어들인 리그로 기록됐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는 선수 영입에 5억 2700만 

유로(7085억 원)를 지출한 반면 수입은 16억 7400만 유로(2조 2504억 원)로

 11억 4700만 유로(1조 5149억 원) 흑자를 봤다. 브라질(10억 2100만 유로, 

1조 3726억 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7억 4200만 유로, 9975억 원) 

프랑스 리그앙(6억 900만 유로, 8187억 원) 등도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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