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고 조타는 리버풀 공격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리버풀은 1월까지만 해도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격차가 매우 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는 유지했으나 승점차가 워낙 커 우승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경기 수도 같다. 향후 경기 결과들에서 따라서 1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한 건 단단한 수비도 있었지만 엄청난 화력의 공격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리버풀은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75득점을 뽑아내 EPL 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맨시티(68득점)조차 리버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매 경기 폭격을 하면서 1위 등극 눈앞까지 온 리버풀이다.

득점 순위만 봐도 리버풀의 공격력을 알 수 있다.

 현재 EPL 득점 랭킹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리버풀 선수들이다. 

살라가 20골을 넣어 1위이고 13골의 조타가 2위, 마네가 12골을 기록해 3위다. 

도움 순위 1위~3위도 모두 리버풀 선수들의 몫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11도움), 살라와 앤드류 로버트슨(이상 10도움)이 나란히 순위에 올라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조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9골에 머물렀던 조타는 9경기가 남은 시점에 13골을 집어넣었다.

 이미 조타의 EPL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살라와 마네가 시즌 중도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다녀와 공백이 있었는데 리버풀 화력이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조타 때문이었다.

조타는 4,470만 유로(약 600억 원)에 리버풀로 왔다. 

울버햄튼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 게 리버풀 시선을 끌었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 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었던 리버풀은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조타를 품었다. 

공격진 어느 곳이나 나설 수 있는 조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공격진 운용 폭을 늘려줬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 클롭 감독 전술에 적응을 했던 조타는 올 시즌 제대로 터졌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 공격진에 부족했던 기동력을 살려주고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활성화에 도움을 준 조타는 이번 시즌엔 놀라운 결정력을 장착했다. 

필요할 때마다 확실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키가 크지 않지만 헤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그야말로 온몸이 무기인 셈. 조타가 폭발하면서 리버풀은 살라, 

마네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 덩달아 체력을 관리해주는 것도 가능했다. 

클롭 감독은 조타 위치를 적절히 바꾸고 다른 공격 조합을 실험하면서

 리버풀 공격진 구성은 단조롭고 뻔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었다.

'복덩이' 조타는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최전방에 나설 때 연계 능력은 좀 더 키워야 하지만 순도 높은 골을 계속 뽑아내 단점보다 장점이 부각됐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조타는 클롭 감독 공격의 핵심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 

조타가 이전까지 보인 활약을 이어갈 경우 리버풀은 EPL 대권 탈환의 꿈은 이뤄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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