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4위)이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 대회 '2022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아이리스 왕(미국·35위)을 세트스코어 2-0(21-12 21-9)으로 제압했다.

이달 초 독일오픈에서도 4강에 올랐던 안세영은 20일 열리는 

전영오픈 4강에서 대만의 타이즈잉(1위)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조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첸칭천-지아위판을 꺾었던 김혜정-정나은은 8강에서 세계 15위인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을 상대로 2-1(15-21 21-17 2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조와 세계 

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는 각각 인도와 일본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배드민턴 강국인 한국은 과거 전영오픈에 강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1차례만 제외하고 매년 금메달을 땄다.

다만 국가별 전력이 서서히 평준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에 들어선 과거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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