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타자를 줄곧 물색하던 샌디에이고가 결국 트레이드로 '홈런왕'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타 거포 루크 보이트(31)를 영입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우완투수 저스틴 랜지를 건네고 보이트를 데려오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마이클 바에즈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보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351경기에 나와 타율 .267 73홈런 203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타율 .277 22홈런 52타점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타율 .239 11홈런 3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보이트가 지난 해 42경기를 1루수, 13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온 것처럼 샌디에이고에서도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타율 .302(53타수 16안타)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이제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배번 45번을 달고 뛴다.

이미 샌디에이고에는 주전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버티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공격력이 시원찮은 호스머를 내보내고 

싶지만 그의 높은 몸값을 감당하려는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울며 겨자 먹기'로 호스머를 1루수, 트레이드로 영입한 보이트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면 김하성은 지명타자 제도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 부상으로 3개월 가량 공백기를 가질

 예정이라 개막전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설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다시 예전처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방이 있는 타자를 영입하는데 목이 마르던

샌디에이고는 일단 보이트를 영입하면서 한숨을 덜었다. 

그동안 샌디에이고는 넬슨 크루즈, 스즈키 세이야,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관심을 보였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