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심이 관중석에서 날아오는 맥주병에 머리를 맞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는 중단된 뒤 재개되지 않았다.

독일인 크리스티안 기텔만은 19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독일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과 묀헨글라트바흐 경기

 부심을 보던 중 머리를 감싸 쥔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유는 관중이 던진 맥주병에 의해 왼쪽 뒤통수 쪽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은 묀헨글라트바흐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에 나왔다.

 기텔만 부심은 갑자기 들고 있던 깃발을 내려두고 왼쪽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무릎을 꿇고 고통스러워했다. 

다시 일어나 깃발을 들었지만, 이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중계 카메라는 떨어져 있는 맥주병을 비췄다.

 사태를 파악한 선수들은 관중들을 향해 항의했다. 

이는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즉시 알려준 것.

홈팀 보훔은 구단 공식 SNS에

 “경기 지연”이라고 공지하면서 “어떤 바보가 그라운드 쪽으로 무엇인가를 던졌다. 

부심이 다쳤다.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해당 팬은 경기장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결국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보훔이 SNS에 팬들에게 “관중석에서 맥주를 던지지 

말라”고 촉구하는 동영상을 올린 지 몇 시간 후에 일어났다.

보훔은 “중단된 경기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포기했다”면서 “우리도 당황스럽다. 

기텔만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바보 팬의 극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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