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엔 음주운전 전과가 모두 4범이다. 드러난 수치가 그렇다.
강민국(31)에 이어 강정호(35)까지 복귀하면서 완성된 숫자 바로 ‘4범’이다.
키움은 1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구단은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에 앞서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에 따르면 최저연봉(3000만 원) 계약이다.
다만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으로 강정호는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KBO가 임의해지 복귀 승인하면 시작된다. 어쨌든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뛸 수는 없다.
강정호 복귀는 고형욱 단장이 주도했다. 지난주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를 하며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강정호는 미국에 머물고 있다.
고형욱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비판 여론은 거세다. 2년 전에도 복귀를 시도했다가 여론의 벽에 부딪혀 스스로 포기했던 강정호다.
지난해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중 음주운전이 적발된 외야수 송우현(26)을 방출했던 행보와도 맞지 않는다.
그러나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위즈에서 방출당한 내야수 강민국과 계약해 논란을 일으켰다.
강민국도 음주 전과자다. 강민국은 2018년 11월 NC다이노스에서 kt로
트레이드된 뒤 얼마 안 돼 과거 음주 운전 전력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4년 1월 초 경남 창원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KBO에 알리지 않았다.
이후 2018년까지 5년간 징계 없이 NC와 상무 야구단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KBO는 강민국이 트레이드되는 과정에서 뒤늦게 사건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민국에게 출장 정지 30경기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공교롭게도 둘 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다.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강정호 복귀로 키움 내야는 음주운전 전과 도합 4범이라는 불명예스런 수치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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