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4)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걸까.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1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라고 알렸다. 

키움이 강정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22년 선수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출전금지 징계가 남아 있어 올 시즌을 소화할 수 없지만 계약을 이미 성사시켰다. 

키움은 고형욱(50) 단장의 말을 인용해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절절한 영입 배경도 전했다. 포장됐지만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강정호는 2016년 삼성역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4%에 달했다. 

사건 직후 그의 음주운전이 3번째임이 알려졌다. 이후 공개된 CCTV에서는 그가 운전한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아찔한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다. 

새벽시간이라 인명 피해가 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3번의 음주운전을 했다. 

리고 나서 자신이 먹칠한 야구로 돌아와 "야구로 보답하는 일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한 강정호다. 

그런 인물을 복귀시키는데 키움이 앞장서고 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다른

 선수들을 욕보이는 일이자, 야구 팬들을 기만하는 일이다. 키움도 강정도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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