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2022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바우어의 행정휴직을 다음 달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우어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뛸 수 없다.

바우어는 지난 시즌 도중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피해를 호소한 여성은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3일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정 휴직은 계속 연장됐고, 

결국 바우어는 시즌 종료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달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바우어의 폭력 혐의 2건을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바우어의 행정 휴직 연장을 결정했다.

행정휴직은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바우어의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지난해 연봉 3800만달러(약 460억9400만원)를 모두 수령한 

바우어는 올해도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연봉을 보전받을 전망이다.

한편 2011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에 등판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초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사건 발생 전까지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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