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케빈 크론(29)의 시범경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크론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 출전해 12타수 무안타 침묵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47경기 타율 1할7푼(88타수 15안타) 6홈런 16타점
OPS .665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크론은 마이너리그에서는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2019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에서 82경기 타율 3할3푼1리(305타수 101안타) 38홈런
105타점 OPS 1.226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KBO리그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크론은 아직까지는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크론은 아직 적응을 하는 중이다.
연습경기에서는 안타 3개가 나왓는데 모두 직구를 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투수들이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던지는 모습이다.
크론은 자기 밸런스에 맞게 타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크론은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많은 타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계속해서 변화구를 던진다면 크론도 거기에 맞춰서 생각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자기 스타일대로 타격을 하라고 주문했다. 지금 당장 안타가 안나오고 쫓길 수
있는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크론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시범경기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시간이다.
김원형 감독은 “농담삼아 이야기하자면 떨어질 때까지 떨어져야 한다.
개막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쫓길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럴 때 조언을 하는 것이 더 와닿을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하는 것도 걱정이다.
시즌이 개막하면 분명 다른 더 좋은 투수들이 다른 방식으로 공략을 할 것이다.
지금 못하는 것이 선수나 구단이 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낫다”라며 크론의 시범경기 부진이 정규시즌 활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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