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대표팀
명단에서 커트 주마를 제외한 것은 오로지 축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샹 감독은 17일 3월 A매치에 참가할 프랑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커트 주마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센터백 자원으로 쥘 쿤데(세비야),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나단 클라우스(RC 랑스)가 선발됐다.
커트 주마는 최근 동물학대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고양이를 발로 차는 행동을 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주마는 이것에 그치지 않고, 도망가는 고양이를 향해 신발을 던지며 웃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RSPCA(Royal Society for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가
주마를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관은 주마에게
"최대한의 벌금을 물을 것"이라며 25만 파운드(약 4억 원)의 벌금을 청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그의 행동에 "주마의 행동은 실망스럽다"고 말했고,
웨스트햄 구단은 "주마의 행동을 규탄하며 구단은 RSPCA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마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대해 데샹 감독은 그가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닌,
오로지 축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데샹 감독은 "주마는 지난 11월에 라파엘 바란이 부상당했을 때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번에는 팀 전체적인 구성을 고려하여 그를 택하지 않은 것이다.
그를 뽑지 않은 이유는 오로지 축구적인 이유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주마와 이미 통화를 나눴고, 이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나는 이 선택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축구적인 이유에서다"며 주마를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단호하게 설명했다.
프랑스는 홈에서 2번의 평가전이 예정돼있다. 오는 2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30일 오전 4시 15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경기를
치르는 프랑스는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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