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 사건으로 지난 시즌 중반 로스터에서 이탈한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올 시즌 초에도 합류할 수 없게 됐다.
‘LA 타임스 스포츠’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바우어의 행정 휴직을 다음 달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인해 4월 8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17일까지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된 바우어는 개막 로스터에도 들지 못하게 됐다.
바우어는 지난해 여름 관계를 맺고 있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고,
실제로 LA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절차를 남겨뒀다.
바우어는 가정폭력과 성폭행, 아동학대 금지 정책에 따라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여론 역시 바우어의 편이 아니다. ‘LA 타임스 스포츠’는 지난
12일 “바우어를 내보내고 새로운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우어는 2020시즌 5승 4패 ERA 1.73을 기록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단축시즌이 진행된 시즌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1억 2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행정 휴직 상태인 바우어는
연봉을 전액 수령했고, 현재까지 연봉을 그대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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