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고비 넘었다. 창단 후 첫 4강 플레이오프(PO)에 

오르기 위한 여자프로농구 BNK가 마지막 힘을 쏟는다.

BNK가 16일 열린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68-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했더라면 그대로 PO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 진안(28점·11리바운드)과 김한별

(16점·12리바운드) ‘쌍포’의 활약에 안혜지(11점·8어시스트)의 경기 조율

 능력이 빛났다. 이날 거둔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를 발휘했다.

박정은 BNK 감독(사진)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전반에 잘 보여줬다. 많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잘 이행해줬다”고 칭찬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어 “다만 전반에 격차가 벌어지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갔고, 그래서 후반 실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높이도 우리가 유리하다고 봤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경기를 이겨줘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PO 자력 진출의 칼자루는 BNK썸이 쥐게 됐다. 삼성생명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BNK가 잔여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BNK썸이 4위를 차지하게 된다. 

3경기를 다 잡지 못하더라도 삼성생명보다 1승 이상만 더 하면 BNK의 창단 첫 ‘봄 농구’의 꿈이 이뤄진다.

문제는 남은 경기가 상위 3팀과의 격돌이란 점이다. BNK는 오는 19일 청주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3위 신한은행(24일), 2위 우리은행(27일)을 잇따라 홈에서 상대한다.

박정은 감독은 “하루 쉬고 KB와 경기를 하는데 해온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6라운드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게 걸려 있다. 선수들도 PO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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