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대회조직위는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조코비치가 대회에 출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입국이

 거부돼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뒤 2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코비치는 아직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5월 열리는 

롤랑가로스 출전에 관심이 쏠렸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프랑스는 이번 주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식당이나 체육 시설 등 공공장소 출입 시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의무 조치 등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방역 

수칙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조코비치의 대회 출전 가능성은 크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질 모레통 프랑스테니스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5월 

22일로 예정된 대회 개막 이전에 방역 수칙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상황 변화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롤랑가로스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대회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에 대해선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와 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 등이 러시아 국적이다. 

현재 ATP투어 홈페이지 내 선수 소개에서 러시아 국적 선수에 한해 국기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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