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반 노바(35)가 성공적으로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노바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첫 3이닝은 완벽했다. 1회 이용규(땅볼)-송성문(삼진)-이정후(땅볼)를

 깔끔하게 잡아냈고 2회에도 야시엘 푸이그(땅볼)-김웅빈

(땅볼)-박동원(땅볼)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삼진 2개를 추가하며 3이닝 퍼펙트를 이어간 노바는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송성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이정후의 진루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푸이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노바는 첫 실점을 기록한 이후 김웅빈과 박동원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윤태현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 47구를 기록한 노바는 투심(21구), 직구(8구), 체인지업(7구), 커브(6구), 

슬라이더(5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가 찍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240경기(1347⅔이닝)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노바는 전성기 때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파이어볼러로 활약했다. 이제 가장 좋았던 시절의 

구속은 나오지 않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속구로 키움 타자들을 공략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노바는 오는 22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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