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한국축구에 ‘흥행 봄기운’이 찾아오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축구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홈 경기에 ‘직관’하려는 축구팬들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전 티켓 예매와 관련, 

축구 팬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최근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 통합 쇼핑몰 ‘플레이 KFA’(www.playkfa.com)를 통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 서버가 다운되면서 

예매에 불편함을 겪은 팬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축구협회는 “과거 A매치 매진 당시 트래픽 수치를 

고려해 12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서버를 준비했으나 23만명 넘는 팬들께서 접속하면서 약 42분간

 서버가 다운됐다”고 설명하며 “향후 이러한 불편함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로 긴장감이 크지만 부쩍 다가온 봄기운에 방역 조치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이번 A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마침 이란전은 축구팬들이 기다린 빅매치다.

한국축구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이란과의 경기는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두 팀 간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크다. 또 이날 결과에 따라 조 1위 운명도 뒤바뀔 수 있다.

 2경기를 남긴 가운데 현재 한국은 조 2위(승점 20점)로 선두 이란(승점 22점) 추월을 시야에 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를 모두 소집해 역전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는 방역 조치 완화로 이란전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5000석 전체를 판매한다. 

입장객의 체온 체크(37.5도 미만) 외엔 특별한 제한도 없다. 축구협회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전 이후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기대한다.

17일 오후 현재 큰 문제 없이 사이트 접속이 이뤄지는 가운데

 5만5000여석이 판매됐다. 프리미엄석과 일등석 등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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