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이 미네소타의 트래쉬 토크에 답했다.

LA 레이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04-124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부터 미네소타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 흐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3점슛 성공률 22.2%(10/4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미네소타의 3점슛 성공률은 40.5%(17/42)에 달했다.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역시 38-51로 밀리며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의 의도적인 신경전에 휘말리기도 했다. 미네소타는 경기 내내 트래쉬 토크를 

펼치며 레이커스를 압박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앙숙으로 유명한 패트릭 

베벌리와 에이스 칼-앤써니 타운스가 트래쉬 토크에 앞장섰다.

트래쉬 토크를 당한 웨스트브룩의 반응은 어땠을까. 웨스트브룩은 "트래쉬 토크를 

솔직히 신경 쓰지 않았다. 아마 다른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웨스트브룩은 미네소타

 선수들을 향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그들은 이 리그에서 날 사로잡는 모습을 보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웨스트브룩과 달리 르브론 제임스는 의연함을 유지했다. 

르브론은 트래쉬 토크에 대해 "그것은 경기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 대신 르브론은 인내심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레이커스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서부 컨퍼런스 9위. 플레이오프 진출 직행은 사실상 힘들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베테랑 중 베테랑 르브론도 지칠 법한 상황.

르브론은 "시즌마다 인내심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지난 몇 시즌보다 올 

시즌에 인내심을 더 시험하고 있다. 올 시즌에 많은 패배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코트에서 집중하는 방법과 팀원들과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방법, 

패배 의식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