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SSG 김광현의 특명 KT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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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SSG 김광현의 특명 KT를 잡아라

토쟁이티비 0 472 2022.03.17 15:04

SSG로 돌아온 김광현의 제1목표는 팀 우승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자신이 유독 맞대결에서 고전한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KT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36승77패 평균자책 3.27이다. 

그런데 KT만 만나면 움츠러들었다. 2015년 KT가 1군에 진입한 뒤 치른 총 10번의 맞대결에서

 3승3패 평균자책 7.60을 기록했다. 나머지 8개 팀 상대 평균자책이 2~3대인 것과 대비된다. 

특히 KT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선 4경기 평균자책이 9.00에 달한다.


김광현이 가장 최근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SSG 전신 SK 시절인 2019년 4월27일 수원 경기다. 

5이닝 동안 KT를 상대로 첫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2-1 승리를 따냈다. 2015년 7월2일 문학 경기 이후 

1395일 만에 거둔 KT전 승리이자 수원에서의 첫 승리였다. 김광현은 경기 후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같은해 9월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체면을 구겼다. 6-7로 뒤지던 9회초 2사에서 구원투수로 깜짝

 등장했지만 첫 타자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소속팀 SSG도 SK에서 새롭게 거듭난 첫 시즌 KT에 유독 약했다. 

지난해 16차례 맞대결에서 12번이나 졌다. 나머지 경기에선 2번 이기고 2번은 무승부로 마쳤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T에게 패하며 5강 문턱에서 미끄러진 기억도 있다. 

시즌 전체 64패 중 20% 가까운 패배를 KT 한 팀에 당했다. 

KBO리그 막내 구단인 KT는 SSG전 승리를 발판 삼아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뒀다.


SSG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KT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지난 16일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대결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선수 대신 KT를 거론하며 “우승하려면 작년 우승팀인 

KT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양팀은 개막 두번째 시리즈인 4월5일부터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른다.

 김광현은 “두번째 시리즈는 내가 안 나가는 걸로 안다”면서도 “나가서 이기고 싶다. 

KT 상대로 계속 안 좋았던 부분이 있었던 만큼 만나면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는 22일 LG전을 포함해 3번의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의 투구를 지겨본 뒤 정규리그 출전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SSG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면서 단숨에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김광현과 SSG가 ‘KT 징크스’를 깨고 상위권으로 직진하느냐, 

징크스에 굴복하느냐. 올시즌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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