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U-23·19 대표팀, 영덕·대구서 스파르타 훈련

김은중 감독의 한국 U-19 대표팀과도 평가전 계획

신태용 인도네시아(인니)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니 U-23팀과 U-19팀을 이끌고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국내 팀들과 9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강행군을 소화할 예정인 신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과 체력 강화가 목표"라고 전지훈련 계획을 밝혔다.

신 감독은 현재 인니 U-19 대표팀과 함께 국내에 들어와 있다. 신 감독은 자가 격리가 끝났고, 

인니 선수들은 18일 오후 12시 격리가 해제된다. 

선수단의 격리가 끝나는대로 경북 영덕과 대구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인니 U-19 대표팀은 2023년 자국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들로, 국가적인 청운을 품고 준비 중인 야심작이다.

신 감독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U-20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 본 선수들은 아니다.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스스로 운동하는 방법과 개념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큰 그림을 전했다.

신 감독이 U-19 대표팀의 훈련지로 한국을 택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체력'과 멘탈'을 얻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강한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본 체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스파르타훈련이라고 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인프라가 좋고 질 높은 식사와 회복 등이 용이한 한국이 적합했다.

신 감독은 "(종교상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그 외에는 문제가 없다.

 식단까지 잘 관리하며 (체력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있다. 강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멘탈 강화'를 얻기 위함이다.

신 감독은 "한국으로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니보다 

강한 팀과의 연습 경기를 갖기가 좋아서"라고 강조했다.

인니 U-19팀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과

 3월25일과 29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갖는다.

인니로선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는 한국의 강한 체력과

 공격력을 경험하며 일종의 '맷집'을 기를 좋은 기회다.

이 뿐만 아니다. 국내 대학 팀, 프로 2군 팀, 

프로 유스 팀 등 총 9차례의 평가전이 계획돼 있다.

신 감독은 "(인니 선수들이) 처음엔 많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계속 부닥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길 것이고

, 그러다보면 강팀을 상대로 밀려도 주눅 들지 않고, 와르르 

무너지지 않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U-19 대표팀은 4월15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인니로 돌아가지만, 신 감독은 한국에 남는다.

그리곤 4월9일에 입국해 4월16일 격리가 해제되는

 U-23 대표팀과 함께 곧바로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 나설 선수들로, 

국내에서 마지막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U-19팀과의 강행군을 마치는 신 감독은 숨 고를 틈도 없이 다음날부터 U-23 대표팀과

 최종 담금질을 펼치고 결전지 하노이로 이동해 국내 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대표팀과의 훈련을 위해 벌써부터 미팅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신 감독은

 "한국에서 가질 이번 훈련을 통해 U-23팀과 U-19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멘탈을 얻었으면 한다.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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